아직도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더 설명 올립니다.

1. 세(世)는 전체 世代의 次數/순번을 나타냅니다. 이 次數/순번은 어떤 경우에도 변하지 않습니다. 즉 일종의 절대적 개념으로 쓰는 것입니다.

   예: 호장공(휘 應珠)은 반남박씨 1세, 문정공(휘 尙衷)은 반남박씨 5세, 평도공(휘 訔)은 반남박씨 6세, 참판공(휘 葵)는 반남박씨 7세, 판관공(휘 秉鈞)은 반남박씨 8세, 승지공(희 䃞)은 반남박씨 9세이십니다.

   그리고 서(緖)자 항렬은 반남박씨 25세, 찬(贊)자 항렬은 반남박씨 26세, 우(雨)자 항렬은 반남박씨 27세입니다.

2. 세손(世孫)은 특정한 인물을 기준으로 그 아래 후손들의 次數/순번을 나타냅니다. 기준인물을 누구로 하느냐에 따라 그 아래 후손의 차수/순번이 달라집니다. 즉 일종의 상대적 개념입니다. 이 경우에는 반드시 기준인물이 전제됩니다.

   예컨대, 반남박씨 9세이신 승지공(휘 숙)을 기준인물로 가정해 봅시다. 이때 승지공은 당신자신의 선조도 아니고, 또 당신자신의 후손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승지공은 승지공자신의 <0(영)세손>인 동시에 <0(영)대조>가 되시는 셈입니다. 그러므로

반남박씨 9세이신 승지공을 기준으로 위로 올라 가면서,

(1) 아버지(판관공), (2) 할아버지(참판공), (3) 증조(평도공), (4) 고조(문정공), (5) 5대조(밀직공 휘 수), (6) 6대조(참의공 휘 윤무), (7) 7대조(급제공 휘 의), (8) 8대조(시조 호장공 휘 응주)가 됩니다.

이번에는 승지공을 기준으로 아래로 내려가면서

(1) 아들(휘 침 등), (2) 손자(휘 승장 등), (3) 증손(휘 담수 등), (4) 현손(휘 복룡 등), (5) 5세손(휘 후 등), (6) 6세손(휘 종서 등), . . . . .이 됩니다.

그러므로 반남박씨 25세인 緖자 항렬은 9세이신 승지공의 16세손,

26세인 贊자 항렬은 17세손, 27세인 雨자 항렬은 18세손 . . . . . 으로 이어집니다.

끝으로, 선조님들께서는 "00世孫"과 "00代孫"을 구분하지 않으시고 같은 의미로 혼용하셨음을 알려 드립니다.

族末 謹記

추기:

자신은 자신의 선조도 아니며, 자신의 후손도 아니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됩니다. 즉 나[我]는 나의 선조도 아니고, 나의 후손도 아닙니다. 나[我]의 선조는 나의 아버지부터 시작되어 위로 올라가고, 나[我]의 후손은 나의 아들부터 시작되어 아래로 내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