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판관공파 뉴스  
판관공파 뉴스
뿌리 게시판
선조의 金言
사 진
 
 
현재위치 : 홈 > 뿌리게시판 > 판관공파 뉴스
 
제삿날은???
조회 : 30 (2020-09-26 19:42:45) 이름 : 박승모
<복사ㆍ절취ㆍ이동을 금지합니다.>
 
갑돌이가 어느날 호젓한 산길에서 불구대천의 원수 을돌이를 만나자 주먹을 휘두르면서 "오늘이 너의 제삿날이다!"라고 말했다. 무슨 뜻일까? "오늘 너를 죽이겠다"라는 뜻일까, 아니면 "내일 너를 죽이겠다"는 뜻일까?
***************************************************************
 
예닐곱명이 모여서 사당 이야기를 하다가 5세 문정공(휘 尙衷)의 기제사(忌祭祀) 날짜가 거론되었다.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 대부분이 문정공께서 1375年 7月 5日에 하셨으니 기제사는 7월 4일에 후손들이 사당에 모여 지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즉 제삿날[忌日]은 졸일(卒日) 하루 전날이라는 것이다. 맞는 말씀일까? 필자의 머릿속에 문득 평도공과 배위 장흥주씨 할머니 기제사는 卒日(돌아가신 날) 오전 11시 평도공 사당에서 지내고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확인을 해 보았더니 필자의 기억이 옳았음을 알았다.
 
많은 분들께서 기제사는 卒日(亡日) 하루 전에 지내는 걸로 알고 계시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다음은 <사단법인 한국전례원>의 게시판에 올라온 제삿날 관련 문의에 대한 답변을 필자가 요약ㆍ정리한 것이다.
 
<禮書에 의하면, 기제사는 원칙적으로 돌아가신 날(卒日/諱日)의 가장 이른 시각, 즉 자시(子時)에 지내는 것이 옳다. 子時는 대개 밤11시에서 다음날 새벽 1시 사이를 가리키는데, 이것은 새날의 시작을 나타내는 시각이다. 그러므로 현대의 시간으로 말하자면, 조상께서 돌아가신 전날 밤 12시(자정)까지 모든 제사 준비를 마친 후, 자정이 넘어 새로운 날(즉 돌아가신 날)이 되면서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맞는다. 하루가 시작되는 시간에 돌아가신 조상님께 가장 먼저 음식을 올린다는 의미가 있다. 다만, 오늘날의 생활 환경에서는 밤 12시가 지나 첫새벽에 제사를 모시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에 저녁 8시~10시 등으로 앞당겨 제사를 지내다 보니 마치 하루 전에 제사를 모시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게 된 것 같다. 만약 사정에 의해서 새벽 0~1시에 제사를 지낼 수 없다면, 다른 적당한 시간을 택할 수는 있으나 반드시 돌아가신 날 제사를 모시는 것이 옳다.>☜
 
위의 답변에 나오는 내용을 근거로 결론을 내린다면, 卒日(돌아가신 날)과 忌日은 같은 날이 된다. 즉 <卒日 = 忌日>이다.
 
실제로 우리 대종중에서도 평도공(휘 訔)과 배위 장흥주씨 할머니의 기제사를 卒日(돌아가신 날)인 5월 9일과 12월 8일(음력) 11시에 각각 봉행하고 있다. 즉 卒日과 忌日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대종중에서 마련한 <平度公 考ㆍ妣位 忌祭祀 祝文> 첫머리 날짜에도 돌아가신 날을 쓰고, 축문 속에도 "諱日復臨"이 나오는데 이때 "諱日"은 바로 돌아가신 날짜를 말한다. 그러므로 卒日(諱日)과 忌日은 다를 수가 없다.
 
卒日과 忌日이 같다는 것은 우리 조상님들의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신보를 비롯한 옛 세보를 보면, 6세 참판공(휘 葵) 방주에 "四月十二日", 8세 사직공(휘 秉文) 방주에 "十一月二日"이라는 기록이 보이고, 아암공(휘 會源)의 <반남박씨가승>에 각각 "□□夏四月十二日公(참판공)", "□□冬十一月二日公(사직공)"로 기록함으로써 忌日과 卒日이 같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건전가정의례준칙> 제20조에도 다음과 같은 규정이 보인다.
제20조 (기제사)
①기제사의 대상은 제주부터 2대조까지로 한다.
기제사는 매년 조상이 사망한 날에 제주의 가정에서 지낸다.

(실제로 <건전가정의례준칙>을 그대로 지키는 국민은 별로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기제사를 "조상이 사망한 날"에 지낸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서두에 뜬금없이 던진 질문의 답은 너무도 명백하다. 세상 떠난 날이 제삿날이다.
 
<복사ㆍ절취ㆍ이동을 금지합니다.>
   목록
 
copyright 2005 by 반남박씨 판관공파 종중 All rights reserved. www.bannam.or.kr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판관공파종회관 : 우)36100 경북 영주시 원당로 77 (영주동)
전 화 : (054) 637 - 5635 관리자메일: ab2314ab@hanmail.net (박학서)